천장등 켠 저녁, 잠 신호가 90분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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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26.10.24

천장등 켠 저녁, 잠 신호가 90분 줄어요

© 해브어 스토리

누우면 말똥한 밤, 범인은 따로 있었어요

피곤해서 일찍 누웠는데 눈이 말똥한 날이 있죠. 저는 그럴 때마다 오후에 마신 커피나 자기 전 휴대폰을 떠올렸어요. 그런데 저녁 내내 거실을 환하게 밝혀 둔 천장등은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었어요.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18~30세 건강한 성인 116명을 연구실에서 며칠씩 지내게 했어요. 그리고 잠들기 전 8시간을 평범한 방 불빛(200럭스 미만)과 아주 어두운 빛(3럭스 미만)으로 나눠 멜라토닌을 쟀어요. 멜라토닌은 몸에 '이제 잘 시간'이라고 알려 주는 호르몬이에요.

방 불빛 아래에서는 99%의 사람에게서 멜라토닌이 늦게 나오기 시작했어요. 멜라토닌이 나오는 시간도 약 90분 짧아졌고요. 특별히 밝은 조명이 아니라 집에서 흔히 켜는 밝기였다는 점이 눈에 띄어요. 몸은 저녁의 방 불빛을 아직 낮으로 받아들이는 셈이에요.

저녁을 먹고 나면 천장등은 끄고, 눈높이보다 낮은 스탠드나 간접등을 켜 보세요. 방이 조금 어두워지면 몸도 밤이 왔다는 걸 더 일찍 알아챌 수 있어요.

여러분은 저녁에 어떤 불빛을 켜 두나요?

출처: Gooley JJ et al. (2011). Exposure to room light before bedtime suppresses melatonin onset and shortens melatonin duration in humans. J Clin Endocrinol Metab, 96(3), E463-E472.

Editor. 해브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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