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풍경이 몇 년 사이 바뀌었어요. 책상이 올라가고, 발판이 깔리고요. 앉아 있는 게 몸에 안 좋다는 말이 워낙 널리 퍼진 덕이죠. 그런데 그 말대로 일어섰을 때 몸이 실제로 달라지는지를 재본 자료는 드물었어요.
설문 대신 센서를 채웠어요
시드니대 매슈 아마디 연구진이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8만 3,013명에게 손목형 가속도계를 일주일 채웠어요. 기계가 앉음과 서 있음, 걷기를 나눠 기록했고요. 그 뒤 평균 6.9년을 따라갔습니다. 결과는 2024년 12월 국제역학저널에 실렸어요.
서 있는 시간은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부전 어느 쪽과도 연결되지 않았어요. 한 시간을 서 있든 네 시간을 서 있든 발생률이 거의 같은, 평평한 선이었죠.
대신 다른 데서 신호가 나왔어요. 하루 2시간을 넘겨 서 있으면 30분마다 다리 쪽 순환 문제 위험이 11%씩 올라갔어요. 하지정맥류나 정맥 혈전처럼 피가 아래에 고여 생기는 문제들이요.
진짜 선은 앉은 쪽에 있었어요
뚜렷하게 갈린 자리는 앉은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10시간을 넘기면 한 시간마다 심장병 위험이 15%씩, 다리 쪽 순환 문제는 26%씩 올라갔어요.
두 결과를 나란히 놓으면 답이 보여요. 문제는 앉느냐 서느냐가 아니라 한 자세로 오래 있느냐였어요. 아마디는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서 있느냐 앉아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더 움직이고 덜 앉는 문제라고요.
저자들은 한계도 밝혔어요. 관찰 연구라 인과를 단정할 수 없고, 참가자 평균 나이가 61세라 젊은 층에 그대로 옮기기는 어렵다고요.
오늘 해볼 건 알림 하나예요. 30분마다 울리게 두고, 울리면 2~3분만 걷는 것. 통화는 서서 하고 한 층은 계단으로 가면 그 시간이 채워집니다.
Editor.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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