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은 매일 쥐는데, 치실은 서랍에서 잘 안 나와요. 그 한 가닥을 9년 단위로 따라가 본 기록이 있어서 들여다봤어요.
잇몸을 닦았는데 왜 혈관이 달라졌을까
서울대 의과학과 박상우·김다은 연구원과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이 2026년 Journal of Dentistry에 낸 연구예요. 2009년과 2010년에 일반 검진과 구강 검진을 함께 받은 마흔 살 이상 9만 8,866명을,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지켜봤습니다.
구강위생은 세 가지로 나눠 쟀어요. 칫솔질 횟수, 치실 사용 횟수, 치간칫솔 사용 횟수. 하루 두 번 이상 닦으면서 치실과 치간칫솔까지 쓴 그룹은 관리가 가장 느슨했던 쪽보다 뇌경색 위험이 23% 낮았습니다. 칫솔질만 하는 경우와 견줘도 12% 차이가 났고요.
연결 고리는 잇몸이에요. 박상민 교수는 잇몸 조직을 거쳐 혈류로 들어간 세균과 독소가 온몸에 염증을 만들고, 그게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거나 터지는 과정과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늦었다 싶은 쪽에 더 크게 돌아왔어요
효과가 가장 컸던 사람들은 이미 이를 잃은 적 있는 그룹이었습니다. 이들이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꾸준히 쓴 경우, 칫솔질 횟수와 상관없이 전체 뇌졸중 위험이 41% 낮았어요.
횟수 기준도 생각보다 낮아요. 미국 ARIC 코호트 6,200여 명을 23.7년 따라간 연구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치실을 쓴 사람에게서 심장에서 온 혈전이 일으키는 뇌졸중 위험이 낮게 나왔습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오늘 밤 양치 뒤에 치실 한 가닥만 더해보세요. 이 사이가 넓은 자리는 치간칫솔이 편하고, 촘촘한 자리엔 치실이 들어갑니다.
Editor. 하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