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 312명의 저녁 식탁이 갈린 한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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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26.08.17

배달 앱 : 312명의 저녁 식탁이 갈린 한 지점

© 하람

저녁 여섯 시쯤 배달 앱을 여는 일, 참 자연스럽죠. 그런데 그 횟수를 세어본 조사가 있어서 들여다봤어요.

선은 주 3회에 있었어요

고민정, 하경호 연구팀이 2024년 6월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낸 조사예요. 2023년 3월 15일부터 4월 5일까지, 제주에 사는 만 19세에서 39세 성인 312명에게 온라인으로 물었습니다.

배달음식 이용 빈도는 세 갈래로 나눴어요. 주 3회 이상, 주 1~2회, 주 1회 미만. 전체에서는 주 1회 미만이 40.7%로 가장 많았는데, 비만인 그룹만 떼어 보면 그림이 뒤집힙니다. 주 3회 이상이 40.0%였어요. 비만이 아닌 그룹에서는 23.4%였고요.

성별과 나이, 소득, 음주와 흡연, 신체활동까지 맞춰 다시 계산해도 교차비는 2.38로 남았습니다. 주 1회 미만인 사람과 견줘 2.4배쯤이라는 뜻이에요.

저녁의 습관은 저녁에서 시작되지 않았어요

연구팀은 다른 식습관도 함께 봤는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채소를 얼마나 먹는지는 배달 빈도와 관련이 없었어요. 대신 걸린 건 아침이었습니다. 아침을 주 5회 이상 먹는 그룹은 배달 섭취 빈도가 뚜렷하게 낮았어요. 평소 짜게 먹는 그룹에서는 34.6%가 주 3회 이상 시켰고요.

다만 한 시점의 설문이라 인과를 못 박을 수는 없고, 표본도 제주 312명입니다. 그래도 방향은 맞물려요. 배달 서비스 연구 53편을 모은 2024년 Obesity Reviews 리뷰에서 아홉 개 결과 중 여덟 개가 체중 증가와의 연관을 보고했습니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주문 내역을 열어보세요. 이번 주 몇 번째인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세 번을 넘겼다면 다음 주에 한 끼만 장을 봐서 바꿔보고요.

Editor.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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