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이야기를 들으면 늘 막막했어요. 물에도 공기에도 이미 섞여 있으니, 덜 마주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 보였거든요.
그런데 들어온 걸 내보내는 쪽을 들여다본 연구가 나왔어요.
세계김치연구소 연구팀이 김치에서 유산균 하나를 골랐어요.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라는 균이에요. 사람의 장을 흉내 낸 용액에 나노플라스틱과 함께 넣었더니, 이 균이 플라스틱의 57%를 제 표면에 붙들었어요.
이유는 균의 겉면에 있었어요. 단백질과 다당류가 만든 끈적한 층이 플라스틱과 전기적으로 달라붙거든요. 한번 붙으면 장에 흡수되지 않고 균과 함께 그대로 지나가요.
쥐에게 먹여봤더니, 변으로 나온 나노플라스틱의 양이 먹이지 않은 쪽보다 두 배 많았어요. 암컷과 수컷 모두에서요. 2026년 2월 국제 학술지에 실린 이야기예요.
다만 여기까지가 지금 말할 수 있는 전부예요. 쥐 실험이고, 김치가 아니라 김치에서 골라낸 균 하나이고, 플라스틱도 한 종류를 봤어요. 김치를 먹으면 몸속 미세플라스틱이 빠진다는 뜻은 아직 아니에요.
그래도 방향이 하나 열린 건 반가워요. 피하는 것만 답이던 자리에, 내보내는 길이 생기고 있으니까요.
오늘 할 수 있는 건 여전히 노출을 줄이는 쪽이에요. 열이 닿는 자리부터 보면 돼요.
미세플라스틱 기사를 볼 때마다 막막해하던 사람이 떠오르면 이 글을 보내주세요.
매일, 몸과 마음의 오해를 하나씩 풉니다.
📎 Bioresource Technology (2026) · 세계김치연구소
이미지는 공개 자료를 참고해 AI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ditor.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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