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통증 : 재활 연구가 가리킨 곳은 무릎 위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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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2026.08.05

무릎 통증 : 재활 연구가 가리킨 곳은 무릎 위쪽이었다

© 하람

무릎이 아프면 무릎에 좋은 운동을 찾게 되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재활 임상시험을 모아 놓은 자료를 읽다가, 통증을 실제로 줄인 곳이 무릎이 아니라는 대목에서 잠깐 멈췄어요.

왜 무릎이 아니라 엉덩이일까

엉덩이 바깥쪽에는 다리를 옆으로 벌리는 근육이 있어요. 이름보다 역할이 중요해요. 걸을 때 한 발로 서는 순간마다 골반이 옆으로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거든요. 걷는다는 건 사실 한 발로 서는 일을 계속 반복하는 거예요.

여기가 약하면 몸이 옆으로 조금씩 기울어요. 그러면 무릎 안쪽으로 실리는 힘이 커지고요. 관절염이 있는 쪽 다리일수록 이 근육이 12~18% 약하다는 자료가 있어요. 2022년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실린 분석에서는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7편을 모았는데, 엉덩이 바깥쪽을 키운 쪽에서 통증 점수와 걷고 계단 오르는 기능이 함께 좋아졌어요.

카드에 다 담지 못한 반대 방향의 자료

키우면 좋아진다는 자료만 있는 게 아니에요. 반대편에서 접근한 연구도 있어요. 미국의 대규모 무릎 추적 연구에서 엉덩이 벌림 근력을 재고 2년을 따라가 봤더니, 근력이 약한 쪽에서 무릎 통증이 새로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2023년 Arthritis Care & Research에 실린 결과예요. 한쪽은 키우면 좋아진다고, 다른 쪽은 약하면 나빠진다고 말하는데 결국 같은 곳을 가리켰어요.

국내 사정도 덧붙일게요.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모아 분석한 자료에서 50세 이상 골관절염 유병률은 여성 18.9%, 남성 5.1%였어요. 여성이 3.7배 높았고요.

오늘은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열 번부터 해보세요. 무겁게 들 필요는 없어요. 가벼운 강도로 한 프로그램에서도 좋아졌고, 조건은 주 3~5회씩 6주였어요.

Editor.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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