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에 하룻밤 100만 원이 넘는 호텔이 있어요. 객실 하나가 옛 감옥 독방 열 칸을 옆으로 이어 만든 거예요.
118년 전 이 붉은 벽돌 건물은 진짜 감옥이었어요. 1908년 7월에 준공됐고요.
메이지 정부에게 감옥은 단순한 수용 시설이 아니었어요. 불평등조약을 고치려면 서구에 '문명국다운 처우'를 증명해야 했고, 그 증거물이 건축이었거든요. 그래서 사법성 건축가 야마시타 게이지로는 로마네스크 양식의 붉은 벽돌 건물을 설계했어요.
다만 예산이 빠듯했어요. 그래서 벽돌을 사 오는 대신, 담장 안에 가마를 짓고 직접 구웠어요. 그 일을 한 사람들은 수감자였고요. 1906년 한 해 이 공사에 동원된 인원이 연 15만 4천 명, 하루 420명꼴이었어요. 자기가 갇힐 건물을, 자기 손으로 지은 셈이에요.
이 건물은 2017년에 감옥으로서의 역할을 마쳤어요. 같은 해 국가 중요문화재가 됐고, 메이지 시대 다섯 감옥 중 유일하게 남았어요.
그리고 2026년 6월, 호텔로 문을 열었어요. 옛 독방 열 칸 남짓을 옆으로 이어 객실 하나를 만들었고, 하룻밤 값은 2인 1실 100만 원대부터예요.
부수지 않아서 남았고, 잘 만들어서 살아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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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현립도서정보관 자료 · 호시노리조트 (2026)
이미지는 공개 자료를 참고해 AI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ditor. 해브어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