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밑 떨림 : 마그네슘 통을 열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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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2026.07.30

눈밑 떨림 : 마그네슘 통을 열기 전에 확인할 세 가지

© 서하

눈밑이 파르르 떨리는 날이 있어요. 거울 앞에서 몇 초쯤 들여다보다가, 결국 약국으로 향하게 되죠. 마그네슘. 그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니까요. 그런데 이 순서를 한 번 뒤집어본 연구가 있더라고요.

2.1과 2.2 사이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눈떨림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혈액을 비교했어요. 확인하고 싶었던 건 하나였어요. 정말 마그네슘이 모자란 걸까.

혈중 마그네슘 농도는 떨림이 있는 쪽이 2.1, 없는 쪽이 2.2였어요. 의미를 둘 만한 차이가 아니었죠. 떨리는 사람들도 대부분 정상 범위 안에 있었고요.

차이는 다른 칸에 있었어요. 떨림이 있는 사람의 84.9%가 피곤하다고 답했거든요. 그렇지 않은 쪽은 69.9%였고요.

왜 하필 눈꺼풀이었을까요

눈꺼풀을 여닫는 근육은 몸에서 가장 얇은 축에 들어요. 얇으니까 예민하죠. 잠이 모자라거나 카페인이 많거나 긴장이 길어지면, 다른 데보다 먼저 신호가 나타나요.

국제 의학 데이터베이스 스탯펄스에도 같은 방향이 적혀 있어요. 첫 대응은 유발 요인을 걷어내는 것. 스트레스, 피로, 카페인, 술이요. 마그네슘을 비롯한 여러 보충제가 오래 제안돼 왔지만, 효과를 받쳐주는 객관적 근거는 없다고 분명히 써 있고요.

대부분은 며칠에서 몇 주 안에 저절로 멎어요. 마그네슘을 먹고 나은 게 아니라, 그사이 조금 쉬어서 나은 날도 있었던 셈이에요.

오늘 눈이 떨린다면, 영양제 통보다 커피잔과 취침 시각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두 주가 넘어가면 그때는 진료를 받아보시고요.

Editor.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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