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결심하면 우리는 냉장고부터 열어요. 뭘 줄일지 목록을 만들죠. 그런데 정작 먼저 봐야 할 건, 어젯밤 몇 시에 잤는지일지도 몰라요.
덜 자면, 밤에 더 먹어요
2022년 한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을 병원에 재우며 2주간 하루 4시간만 자게 했어요. 결과는 분명했죠. 잠이 짧아진 사람들은 자정을 넘겨 하루 550kcal 안팎을 더 먹었고, 2주 만에 체중이 늘었어요. 핵심은 그 살이 붙은 자리예요. 팔다리가 아니라, 장기 사이에 끼는 '내장지방'이 늘었거든요. 2013년 연구에서도 4시간 수면군은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550kcal를 더 먹었고요.
더 먹는데, 더 태우진 않아요
같은 실험에서 눈에 띈 건 에너지 소비였어요. 덜 잔다고 몸이 그만큼 더 태우지는 않았거든요. 들어오는 열량은 느는데 나가는 건 그대로니, 남는 열량이 배에 쌓이는 구조예요. 성인 18개 코호트 연구를 모은 2024년 분석에서도, 적게 자는 사람일수록 복부비만이 뚜렷이 많았어요.
흔히 렙틴·그렐린 같은 식욕 호르몬 이야기가 따라붙지만, 사실 이 부분은 연구마다 엇갈려요. 수치가 뚜렷이 변하지 않았다는 종합 분석도 있죠. 그래서 더 믿을 만한 결론은 단순해요. 덜 자면 더 먹고, 그만큼 더 태우지는 않는다.
오늘 해볼 것 하나. 식단 앱을 열기 전에, 오늘 밤 취침 시각부터 정해보세요. 평소보다 한 시간만 일찍요. 뱃살 관리의 첫 페이지는 식탁이 아니라 침대에서 넘어가요.
Editor. 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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