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오일 : 10개 중 9개에 숨어 있던 값싼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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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26.07.30

아보카도 오일 : 10개 중 9개에 숨어 있던 값싼 기름

© 해브어 스토리

건강 생각해서 기름 하나 바꾸는 분들, 많죠. 저도 마트에서 '아보카도 오일'이라 적힌 병에 자연스레 손이 가고요. 그런데 그 라벨을 얼마나 믿어도 되는지 궁금해서 들여다봤어요.

비싼 값은 왜 진짜를 보증하지 못했을까

2026년 미국 UC 데이비스 연구진이 '아보카도 오일'로 표기된 제품 54개를 분석했어요. 결과는 48개에 값싼 기름이 섞여 있었죠. 10개 중 9개 꼴이에요. 방법이 재미있어요. 기름마다 지방산과 스테롤 조성이 지문처럼 달라서, 그 지문을 읽으면 어떤 기름이 섞였는지 드러나거든요. 이유는 지갑에 있었어요. 순수 아보카도 오일은 파운드당 4~5달러인데, 씨앗유는 1달러 안팎이에요. '건강한 기름'이라는 이미지가 좋을수록 몰래 섞고 싶은 유혹이 커지는 거죠. 그래서 미국 FDA도 아보카도 오일을 위조가 잦은 품목으로 꼽아요.

사실 6년 전에도 있던 이야기

놀라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거예요. 2020년 같은 대학의 첫 대규모 조사에서 이미 시판 아보카도 오일의 82%가 상했거나 다른 기름과 섞여 있었어요. '엑스트라 버진'이라 적힌 병 중엔 사실상 콩기름에 가까운 것도 있었고요. 6년이 지나 위조는 사라지긴커녕 병을 넘어 칩과 마요네즈, 드레싱까지 번졌어요. 값도, 건강한 이미지도 진짜를 지켜주진 못했던 셈이에요.

다음 장을 볼 땐 라벨의 색과 단어부터 봐요. 'refined'보다 'cold-pressed'나 'extra virgin', 맑은 노랑보다 진한 초록빛과 풋내, 그리고 원산지와 제3자 인증 표기. 이 셋만 챙겨도 오늘 장바구니가 조금 달라져요.

Editor. 해브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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