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 담배만큼 노화를 늦춘 주 1회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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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2026.07.30

문화생활 : 담배만큼 노화를 늦춘 주 1회의 습관

© 해브어 스토리

미술관에 다녀온 날은 어쩐지 마음이 한 뼘 넓어진 기분이 들죠. 그게 기분만의 일은 아니었어요. 몸속 세포의 시계까지 함께 느려지고 있었다는 연구를 들여다봤어요.

시계는 얼마나 느려졌을까

UCL의 데이지 팬코트 교수팀은 영국 성인 3,556명의 혈액을 분석했어요. DNA에 시간이 남긴 화학적 흔적, 그러니까 DNA 메틸화를 읽어 생물학적 나이와 노화 속도를 추정했죠. 결과는 뚜렷했어요. 주 1회 이상 문화생활을 한 사람은 노화 속도가 약 4% 느렸고, 생물학적 나이는 1년 젊었어요. 흥미로운 건 빈도였어요. 1년에 몇 번은 2%, 매달이면 3%, 주 1회면 4%. 자주 누릴수록 시계가 더 느긋해졌죠. 이 격차는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안 피우는 사람의 노화 차이만큼 컸고, 40대를 넘긴 사람에게서 더 선명했어요.

왜 전시 한 번이 몸을 바꿀까

팬코트 교수팀은 앞선 연구에서도 실마리를 남겼어요. 미술관과 공연을 즐긴 사람은 10년 뒤 치매 위험이 더 낮았거든요(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한 가지 활동만 반복하기보다 전시도 보고 노래도 부르고 그림도 그리는 식으로 다양하게 누릴수록 노화 신호가 더 좋았고요. 연구진은 문화활동이 운동처럼 스트레스와 몸속 염증을 낮추고, 심혈관 건강을 돕는다고 봤어요. 꼭 감상만도 아니었어요. 직접 사진을 찍고 춤을 추는 것도 같은 자리에 있었죠.

그래서 이번 주 달력에 작은 처방을 하나 적어두면 어때요. 전시든 공연이든 영화든 하나를 예약하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가끔은 직접 그려보는 걸로. 영양제를 챙기듯, 문화 한 조각을 챙기는 거예요.

Editor. 해브어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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