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 : 배불러도 먹는 건 의지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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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2026.07.30

과식 : 배불러도 먹는 건 의지 문제가 아니다

© 서하

배가 부른데도 손이 멈추지 않을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의지가 약하다고 자책하게 되죠. 그런데 그건 의지의 문제가 아닐 수 있대요.

곤충 실험에서 발견된 '단백질의 법칙'

2005년, 영양생태학자 스티븐 심슨과 데이비드 라우벤하이머가 곤충을 관찰하다 한 가지 규칙을 찾았어요. 동물은 단백질 섭취 목표를 채울 때까지 계속 먹는다는 거예요. 단백질 농도가 낮은 먹이를 주면, 그 목표를 채우려고 전체 양을 더 먹더라는 거죠. 이게 사람에게도 적용된다는 게 '단백질 레버리지 가설'이에요.

현대인의 식탁에 놓인 '단백질 미끼'

문제는 우리 주변의 초가공식품이에요. 단백질은 적고 탄수화물과 지방, 소금만 많죠. 이런 음식은 아무리 먹어도 단백질 목표가 안 채워지니까, 몸은 계속 '더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요. 일종의 '단백질 미끼'인 셈이죠. 오늘날 성인이 먹는 열량의 절반 이상, 어린이·청소년은 약 67%가 이 초가공식품에서 온다고 해요.

그러니 간식을 무작정 참기보다, 방향을 바꿔봐요. 끼니마다 손바닥 크기의 단백질을 먼저 채우고, 짠 과자는 계란이나 그릭요거트로. 하루 단백질은 체중 1kg당 최소 0.8g. 채워진 몸은 덜 조르거든요.

Editor. 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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