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잎클로버를 마지막으로 찾아본 게 언제인가요. 초등학교 운동장이 마지막인 분이 많을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은 3년째, 매일 찾습니다.
5,000분의 1을 매일 이기는 법
가디언 'Experience'에 실린 실화예요. 영국의 한 사람이 산책길에 우연히 네잎클로버 한 잎을 발견했어요. 다음 날도 있을까 싶어 또 멈췄죠. 그렇게 3년. 매일 산책하며 잔디밭을 훑는 게 리추얼이 됐고,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냈어요. 네잎클로버가 나올 확률은 약 5,000분의 1이에요. 매일 발견이 운일 수는 없죠. 잔디밭을 읽는 눈, 훈련된 주의력이에요.
행운을 찾는 동안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일
심리학의 주의력 회복 이론(ART)은 이런 집중을 부드러운 매혹이라 불러요. 업무처럼 쥐어짜는 집중이 아니라, 나뭇잎이나 구름처럼 저절로 눈이 가는 것을 좇는 집중이요. 이런 집중은 주의력을 소모하지 않고 오히려 충전해요. 그러니까 이 사람은 3년 동안 행운을 모은 게 아니라, 매일 주의력을 충전하는 산책을 한 셈이에요. 클로버는 덤이고요.
다음 산책엔 '오늘 찾을 것'을 하나 정해보세요. 초록 대문, 고양이, 처음 보는 간판. 뭐든 됩니다. 찾을 게 하나 있는 산책은, 같은 길을 다른 길로 만들어요.
Editor. 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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